'좀비'가 출몰하는 조선시대를 다룬 드라마 '킹덤'.<br /><br />넷플릭스로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도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한 조사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 기준, 지난해 1월 34만명이던 이용자는 12월 127만명까지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. <br /><br />하지만 국내 유선인터넷 업체들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주말이나 평일 퇴근 이후 특정 시간 대에 넷플릭스 화질이 떨어지고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자 LG유플러스는 아예 독점 계약을 맺고 넷플릭스 서버를 국내에 따로 마련했습니다. <br />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해외망 용량을 두배 늘렸고,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대륙간 해저광케이블을 갖고 있는 KT도 용량 확충에 나섭니다. <br /><br /> "고객들은 넷플릭스한테 돈을 내잖아요. 그러면 고객들은 그만큼 화질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그것을 이용하는 거란 말이에요."<br /><br />매번 인터넷업체들이 비용을 들여가며 해외망을 확충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넷플릭스가 망사용료를 내야한다는 건데, 미국에 본사를 둔 넷플릭스는 꿈쩍 않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인기를 무기로 반응이 없는 넷플릭스와 서비스 불만을 호소하는 이용자들 사이에 낀 국내 통신업체들.<br /><br />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넷플릭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돈을 들이고 있습니다.
